참아라, 마음이여! 너는 전에 그 힘을 제어할 수 없는 퀴클롭스가 내 강력한 전우들을 먹어치울 때 이보다 험한 꼴을 보고도 참지 않았던가! 그때도 이미 죽음을 각오한 너를 계략이 동굴 밖으로 끌어낼 때까지 참고 견디지 않았던가! -20권 18~21행- 와 는 호메로스의 쌍둥이 저술이다. 가 '아킬레우스의 분노'를 주제로 다루고 그 분위기가 '영웅적'이라면, 는 '오디세우스의 지략과 용기'를 주제로 하고 영웅적이기보다는 '인간적'이다. 이처럼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저자에 대한 논쟁이 있다. 저자가 서로 다르다는 주장이다. 고전에서 흔히 발생하는 논쟁이다. 가 10년간의 트로이 전쟁을 '49일간의 기록'으로 처리했듯이, 도 10년간의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'40일간의 기록'으로 처리했던 것은 호메로스의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