참아라, 마음이여!
너는 전에 그 힘을 제어할 수 없는
퀴클롭스가 내 강력한 전우들을 먹어치울 때 이보다 험한
꼴을 보고도 참지 않았던가! 그때도 이미 죽음을 각오한 너를
계략이 동굴 밖으로 끌어낼 때까지 참고 견디지 않았던가!
-20권 18~21행-
<일리아스>와 <오디세이아>는 호메로스의 쌍둥이 저술이다. <일리아스>가 '아킬레우스의 분노'를 주제로 다루고 그 분위기가 '영웅적'이라면, <오디세우스>는 '오디세우스의 지략과 용기'를 주제로 하고 영웅적이기보다는 '인간적'이다. 이처럼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저자에 대한 논쟁이 있다. 저자가 서로 다르다는 주장이다. 고전에서 흔히 발생하는 논쟁이다.
<일리아스>가 10년간의 트로이 전쟁을 '49일간의 기록'으로 처리했듯이, <오디세우스>도 10년간의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'40일간의 기록'으로 처리했던 것은 호메로스의 독창적인 문학적 능력에 기인한다. 어떻게 10년간의 모험을 40일 간에 기록할 수 있을까? 오디세이아가 파이아케스 왕 알키노오스와 왕비 아레테 앞에서 지난 수 년간의 모험을 회상하며 들려주는 형식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.
<오디세이아>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이후의 이야기이다. 주인공 오디세우스는 더 이상 영웅이 아닌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보인다. 전쟁 영웅이 목적이 아니라 고향과 가족을 향해서 역경을 헤치고 처절하게 투쟁하고 고난을 극복하는 이야기이다. <일리아스>보다 <오디세우스>에서는 신을 탓하기보다는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고, 윤리나 도덕의 발전을 보인다.
출처: 오르 블로그 인용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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